2026.08.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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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과 정우주가 돌아와야 한다고? 윤석민의 '희망회로'...한화, 올 시즌 잊고 갈 수밖에 없어

2026-08-11 13:16

김서현(왼쪽)과 정우주
김서현(왼쪽)과 정우주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점차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마운드의 핵심 자원인 김서현과 정우주의 부활을 바라는 목소리가 외부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직 국가대표 출신 야구 해설가 등이 팀의 반등을 위해 이들 영건들의 복귀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야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현장의 냉혹한 현실과 구단이 마주한 속사정은 외부의 기대와는 상당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김서현과 정우주는 한화 불펜의 필승조와 핵심 자원으로 구상되며 마운드에 거대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들이 보유한 시속 150km를 웃도는 강력한 패스트볼은 KBO리그 타자들이 압도당하기에 충분한 위력을 지녔고, 팀 투수진의 미래를 책임질 보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시즌이 중반을 향해 달려갈수록 이들은 프로의 높은 벽과 마주하며 극심한 성장통을 앓아야 했다.

김서현은 1군 무대에서 제구 난조가 발목을 잡으며 평균자책점이 치솟는 부침을 겪었고,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퓨처스리그와 일본 단기 연수를 오가며 투구 폼 수정에 매달리고 있다. 정우주 역시 2년 차 징크스를 피하지 못한 채 볼넷 허용이 급증했고, 급기야 실전 경기와 성적의 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나 서산 잔류군에서 기초부터 밸런스를 다시 다지는 전면 재조정 국면에 돌입했다. 어깨가 불편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외부 전문가들이 이들의 조속한 복귀를 언급하며 팀의 반등 카드로 지목하는 것은 일견 타당해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과도한 희망회로'로 바라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급하게 1군으로 불러올렸다가 제구 난조와 멘탈 흔들림이 재발할 경우, 선수의 야구 인생 자체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완벽한 영점 조정과 심리적 안정 없이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결과적으로 한화는 올 시즌 당장 두 젊은 강속구 투수의 극적인 반등과 구원 등판에만 팀의 운명을 걸기에는 부담이 너무 큰 국면에 접어들었다. 당장의 성적을 위해 무리한 투입을 감행하기보다, 미래를 책임질 자원들이 온전한 기량을 회복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인내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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