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피트 크로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은 6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나란히 홈런 두 방씩을 주고받았다.
첫 회부터 불이 붙었다. 1회초 선두타자 오타니가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뽑자, 1회말 크로암스트롱이 다저스 선발 에릭 라워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최근 50년간 리글리필드에서 1회 양 팀 선두타자 홈런이 함께 나온 것은 두 번째이며, 통계업체 엘리어스 스포츠뷰로에 따르면 그해 MVP 투표 10위 이내 선수끼리 이런 공방을 벌인 사례는 처음이다.
흐름은 크로암스트롱이 잡았다. 2회말 우월 2루타에 이어 4회말 투런 홈런으로 컵스의 리드를 만들었다. 오타니도 4-7로 뒤진 8회초 투런 홈런으로 맞섰다. 올 시즌 첫 멀티 홈런이었지만 다저스는 6-7로 져 시즌 첫 6연패에 빠졌다.
기록은 크로암스트롱이 앞섰다.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시즌 26홈런 28도루를 채워 2년 연속 25홈런-25도루를 달성했다. 컵스 구단 최초 기록이다. 오타니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시즌 26홈런이지만 도루는 6개에 그친다.
지표에서도 격차가 있다. 팬그래프닷컴 기준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fWAR)는 오타니가 6.4(타자 3.4·투수 3.0), 크로암스트롱이 7.4로 전체 1위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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