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시점이 겹쳤다. 삼성 외국인 투수들이 잇따라 난타를 당했고, 일부 팬들은 그 원인을 강민호의 포수 리드에서 찾기 시작했다. 이른바 '포수리드론'이다. 볼 배합이 문제였던 것 아니냐, 투수와의 호흡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리고 이어진 강민호의 1군 말소.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문책성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이것은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하지만 야구에서 이런 추측이 나오는 것도 이유는 있다. 포수는 투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경기를 운영하는 자리다. 투수가 무너지면 자연스럽게 포수의 선택도 평가 대상이 된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투수가 흔들린 모든 책임을 포수에게 돌릴 수는 없다.
아무리 좋은 사인을 내도 공을 던지는 것은 투수다. 구위, 제구, 경기 운영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떤 포수도 한계가 있다. 다만 베테랑 포수 강민호라면 평가를
피할 수도 없다. 오랜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가진 선수인 만큼, 투수와의 호흡 역시 그의 역할 중 하나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강민호를 희생양으로 만들 것이 아니라, 삼성 외국인 투수들이 왜 무너졌는지를 정확히 찾는 것이다. 강민호 말소가 진짜 문책인지, 아니면 단순한 관리인지. 팬들은 그것이 알고 싶은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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