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극적인 추락은 KIA 애덤 올러다. 6월까지 다승(9승 5패)·평균자책점(2.36)·탈삼진(108개) 1위를 휩쓸며 MVP 후보로 거론됐으나, 16일 SSG전 4⅓이닝 3실점, 22일 한화전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28일 삼성전은 1이닝 8실점 뒤 조기 강판이었다. 7월 3경기 평균자책점 13.06에 모두 패전, 최근 6경기 6피홈런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위 두산 최민석도 24일 삼성전에서 2⅔이닝 10실점(4자책점)으로 난타당했다.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LG 임찬규는 6월까지 7승 2패 평균자책점 3.48이었으나 7월 4경기 평균자책점이 9.50이다. 한화 류현진도 25일 LG전에서 시즌 최소인 2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고, kt 맷 사우어는 7월 3경기 평균자책점 7.20에 26일 롯데전 3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부상 이탈도 잇따랐다. 삼성 아리엘 후라도는 14일 어깨 부상으로 6주 이상 회복 소견을 받아 오스틴 보스가 대체 영입됐다. 키움 라울 알칸타라는 22일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해 오른쪽 팔꿈치 후방 충돌 진단을 받았다.
공통 원인은 체력이다. 6월까지 올러가 99⅓이닝으로 1위, 알칸타라(98이닝) 2위, 후라도(94⅔이닝) 3위였고 만 39세 류현진이 87⅔이닝으로 5위였다. 최민석(86⅔이닝) 7위, 사우어(86⅓이닝) 8위, 임찬규(85⅓이닝) 10위다. 상위 10명 중 7월 이후 나아진 투수는 kt 고영표뿐이다.
여파는 순위표에 드러났다. 크리스 페덱과 보스를 빠르게 수혈한 삼성이 1위로 올라섰고, 톨허스트·웰스·임찬규·송승기가 동반 부진한 LG는 8연패 끝에 3위로 밀렸다. 벤자민과 곽빈이 버틴 두산은 4위, 올러와 제임스 네일이 주춤한 KIA는 5위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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