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슬레틱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그가 고환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사고는 전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구로다-그라우어는 2-0으로 앞선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 이후 몸쪽 직구를 쳤다가 파울 타구에 급소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놀라운 건 그다음이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다시 타석에 선 그는 4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았다. 이후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마크 카체이 감독은 응급 수술 뒤 입원한 그의 표정이 밝았다며, 엄청난 고통 속에서도 타석에 돌아와 안타를 치고 한 이닝 수비까지 소화한 투지가 경이롭다고 감탄했다.
이날 구로다-그라우어는 첫 타석에서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팀은 5-2로 이겼다. 지난달 30일 승격한 그는 부상 전까지 최고의 활약을 이어갔다. 데뷔 16경기에서 60타수 25안타, 타율 0.417로 1912년 에디 머피와 함께 구단 데뷔 첫 16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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