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댁이 미국 잔류 대신 한국 무대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철저한 금전적 실리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 소속팀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올해 남은 연봉 400만 달러를 그대로 보장받는 패댁은 메이저리그 타 구단과 계약할 경우 규정상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없다. 타 구단이 지급하는 최저 연봉만큼 마이애미가 줄 돈에서 차감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행은 메이저리그 계약과 별개로 진행되어 기존 연봉 400만 달러를 모두 챙기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제시한 약 7억 원을 보너스로 고스란히 통장에 얹을 수 있다. 사실상 '기간제 전문직 알바'인 셈이다.
여기에 향후 커리어 반등을 위한 전략적 계산도 크게 작용했다. 미국에 잔류했다면 마이너리그 계약을 전전하며 불투명한 미래를 맞이했겠지만, 한국에서는 곧바로 외인 에이스 대접을 받으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다. 단 몇 달간의 단기 계약이지만 KBO리그에서 건강함과 구위를 증명해 낸다면, 이를 발판 삼아 내년 시즌 아시아 무대에서의 대형 계약이나 메이저리그 화려한 복귀 등 몸값을 높여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할 수 있는 최고의 쇼케이스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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