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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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옹지마로세!' WBC 8강 가는데 부상에 '빨간불' 켜진 김혜성의 2루수 경쟁

2026-03-10 07:42

김혜성
김혜성
한국 야구 대표팀이 17년 만의 WBC 결선 라운드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지만, 다저스의 주전 2루수 자리를 노리던 김혜성(27)에게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찾아왔다.

현지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이 WBC 경기 도중 손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김혜성은 지난 8일 대만전 10회 말, 도루를 성공시키는 과정에서 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이튿날 열린 호주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WBC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김혜성은 다저스에서의 입지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새옹지마'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현재 다저스의 내야 상황은 긴박하다. 지난 시즌 주전 2루수였던 토미 에드먼이 오프시즌 발목 수술 여파로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김혜성은 가장 유력한 개막전 선발 2루수 후보로 꼽혀왔다. 캠프를 떠나기 전까지 로버츠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였기에 이번 부상은 더욱 뼈아프다.


김혜성이 비운 사이, 경쟁자인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기세는 무섭다. 이번 스프링트레이닝 초청 선수로 합류한 에스피날은 최근 시범경기에서 2홈런과 OPS 1.761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며 로버츠 감독으로부터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하기 힘들다"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다저스 네이션은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김혜성이 조기에 복귀한다면 다시 주전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겠지만, 공백이 길어질 경우 그 자리는 에스피날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8강 진출이라는 기쁨 뒤에 찾아온 손 부상이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첫 풀타임 주전 꿈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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