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도쿄돔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최종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리그에서 지적받던 약점이 고스란히 노출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KIA의 유격수 데일은 수비에서 발목을 잡혔다. 한국의 빠른 주자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포구와 불안한 송구가 이어지며 결정적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타구를 처리할 때의 핸들링 불안은 개막을 앞둔 KIA 벤치의 시름을 깊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LG의 좌완 라클란 웰스 역시 구위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호주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웰스는 초반 제구력을 앞세워 한국 타선을 막으려 했으나 위력적이지 않았다.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한국의 중심 타선을 이겨내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됐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7-2로 승리하며 17년 만의 8강 진출이라는 '도쿄의 기적'을 썼지만, KIA와 LG는 팀의 핵심 전력인 두 선수의 '불안한 현재'를 확인하며 복귀 후 컨디션 조절과 보직 재검토라는 무거운 숙제를 안게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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