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주목할 변화는 상위 강팀 보호 규칙이다. 현재 FIFA 랭킹 1~4위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가 조별리그에서 1위로 마치면 이들 간의 대결은 준결승까지 나아가야만 가능해진다. 이는 강팀들이 조기에 탈락하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취지다. 2025 클럽 월드컵부터 시행한 방식을 월드컵에도 적용한 것이다.
홍명보호는 예상치대로 포트2로 배치됐다. 한국은 11월 평가전 2연승으로 FIFA 22위를 유지하며 일본, 이란, 호주와 함께 제2 포트에 진입했다.
포트2 배치의 이점은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같은 강팀들을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포트3의 대안은 제한적이다. 대륙별 복수 팀 배치 금지 규칙으로 한국은 포트3의 아시아 국가들과는 피하지만, 노르웨이, 이집트, 알제리, 튀니지, 코트디부아르 등이 대기 중이며 이들의 전력은 포트2 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종 진출팀 6개 국가는 UEFA 플레이오프 4팀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 2팀이며 이들은 포트4로 편성된다.
홍명보호는 플레이오프 통과팀 중 강팀을 만날 경우 포트2의 이점이 상당히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를 안고 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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