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와 2028년까지 재계약한 박태하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141635380765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포항은 14일 박 감독과 2028년까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선수 시절 포항에서만 뛴 원클럽맨이 사령탑을 맡은 사례다.
박 감독은 1991년부터 2001년까지 포항 유니폼만 입으며 '포항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은퇴 후 포항과 국가대표팀, FC서울, 중국 옌볜 푸더 등에서 코치로 경력을 쌓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을 거쳐 2024년 모구단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부터 뛰어난 리더십과 전술 운용으로 팀을 파이널A 그룹에 안착시켰고, 코리아컵 우승까지 일궈냈다. 올해도 안정적인 성적으로 4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최고참 신광훈을 비롯한 베테랑들과의 소통은 물론, 신인 6명을 프로 무대에 데뷔시키며 세대를 아우르는 기회 배분으로 팀 균형을 이끌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해 걱정 속 출발했지만 코리아컵 우승으로 팬들께 기쁨을 드려 보람찼다"며 "남은 리그 6경기도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은 내 운명이라 생각한다"며 "젊은 시절을 보낸 이곳에서 지금도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팬 여러분과 이 행복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