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1(목)

축구

미국 2-0·멕시코 2-2' 홍명보호, 북중미 원정서 1승 1무...스리백·손흥민 원톱 전술 성과

2025-09-11 11:47

한국, 승리. 사진(해리슨[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한국, 승리. 사진(해리슨[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준비의 첫 단추를 끼운 홍명보호가 미국 원정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두 차례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앞서 7일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진행된 미국전에서는 2-0 완승을 거둬 이번 A매치를 1승 1무로 마쳤다. FIFA 랭킹 10위권이자 골드컵 우승(멕시코)·준우승(미국)을 차지한 월드컵 공동 개최국들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 것은 큰 성과다.

가장 큰 수확은 월드컵 대비 전술로 준비 중인 스리백의 가능성을 본 것이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수비 중심을 잡으며 빌드업에서도 핵심 역할을 해 스리백 완성도를 높였다. 다만 체력 저하 시 집중력이 떨어지고 밀리는 상황에서 너무 뒤로 빠지는 모습은 보완이 필요한 과제로 남았다.

손흥민(LAFC)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하는 '손톱' 전술도 큰 성과를 거뒀다. MLS 이적 후 첫 평가전을 미국에서 치른 손흥민은 시차 적응 없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합류했다. 미국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멕시코전에서는 후반 투입돼 동점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오현규(헹크)도 멕시코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리며 공격 옵션 다양화에 기여했다. 두 경기 모두 멀티 득점을 올리며 무패를 거둘 수 있었다.

옌스 카스트로프, 첫 출장. 사진(해리슨[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옌스 카스트로프, 첫 출장. 사진(해리슨[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황인범(페예노르트) 부상으로 우려됐던 중원에는 새로운 인재가 등장했다. 22세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첫 발탁돼 미국전 데뷔 후 멕시코전에서는 첫 선발 출격했다. 투쟁적인 플레이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합격점을 받았으나, 중원 조합 최적화는 황인범 복귀 후 과제로 남았다.

대표팀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다양한 날씨와 응원 분위기를 경험하며 월드컵 환경에 적응했고,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도 병행하며 종합적인 월드컵 준비를 진행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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