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13위)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7일 미국전에서 손흥민과 이동경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둔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확정 후 첫 해외파 소집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1년 만에 미국에서 열린 경기에서 월드컵 공동 개최국을 제압한 여세를 몰아 또 다른 개최국인 멕시코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최전방 배치가 다시 핵심 전술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전에서 선제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손흥민은 멕시코전 출전 시 A매치 통산 136경기로 차범근, 홍명보와 역대 공동 1위에 오른다. A매치 득점 2위(52골)인 손흥민은 1위 차범근(58골)을 6골 차로 추격 중이다.

미국전에서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의 연속 선발 여부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재성의 출전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재성이 결장하면 이강인, 배준호 등 젊은 2선 자원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전망이다.
상대인 멕시코는 CONCACAF 골드컵 10회 우승팀으로 북중미 최강이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역대 전적에서 4승 2무 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직전 대결은 2020년 오스트리아에서 2-3 역전패였고, 마지막 승리는 2006년 LA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거둔 1-0 승리다.
멕시코는 라울 히메네스, 에드손 알바레스 등 주력선수들이 참여했으며, 7일 일본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 대표팀 3번째 임기 중이며, 과거 일본 대표팀과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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