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9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제주를 1-0으로 꺾으며 12경기 만에 공식전 승리를 거뒀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궂은 날씨에도 1만 명 이상 오신 팬들 덕에 복귀전에서 승리했다"며 "이 분위기 더 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1만510명이 찾은 가운데 울산 서포터스는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새 사령탑을 응원했다.
신 감독은 "13년 전 분위기와는 달랐다. 뜨겁고, 함성이 컸다"며 "팬들이 더 오면 좋겠다. 2만명, 3만명, 4만명 찰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 감독은 3-4-3 포메이션으로 왼발잡이 조현택을 오른쪽에, 오른발잡이 최석현을 왼쪽에 배치하는 파격적 시도를 했다.
신 감독은 "3일 전에 윙백들을 역할을 바꿔 배치하니까 어리둥절해하더라"며 "아직 적응을 못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메이션이 없는 듯한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막상 선수들이 경기 들어가니 좀 두려웠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반 말컹의 아쉬운 기회에 대해서는 "오늘따라 말컹 몸이 좀 무거웠던 것 같다. 다음 경기는 더 잘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실점 후 공격적으로 올렸는데 득점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원정 온 팬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연합뉴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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