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4(목)

축구

'윌리안 멀티골' 수원FC 5골 폭발, 포항 원정서 5-1 대승...시즌 첫 연승

2025-07-23 07:50

윌리안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윌리안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수원FC가 포항 원정에서 화끈한 골 잔치를 펼치며 올 시즌 첫 번째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수원FC는 22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5-1로 대파했다.

이번 대승으로 11위 수원FC는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4골 이상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동시에 시즌 첫 연승까지 기록하며 승점 22점을 확보했다.

3경기 연속 패배의 늪에 빠진 포항은 승점 32점으로 같은 점수의 광주FC보다 득실차에서 앞서 5위 자리를 간신히 지켜냈다.

경기 흐름은 예상과 달랐다. 전반전 내내 포항이 상대 진영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정작 골네트를 흔든 것은 수원FC였다.

수원FC의 첫 골은 전반 19분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 앞이 혼란스러워진 틈을 노린 이지솔이 결정적인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김경민의 슈팅이 골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포항의 김동진이 다리로 걷어냈지만,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지솔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안현범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안현범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수원FC는 전반 37분 완벽한 역습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싸박이 정교한 첫 터치로 포항 수비라인 뒷공간을 뚫고 들어간 뒤, 골키퍼와 일대일 대결에서 홍성민의 가랑이 사이로 왼발 슈팅을 꽂아넣어 추가 득점을 올렸다.

포항도 즉각 반격했다. 3분 뒤인 전반 40분 이호재의 문전 회전 슈팅이 수비수에게 막히자 홍윤상이 재빠르게 달려들어 오른발로 골대를 가르며 1골을 만회했다.

후반전 들어 수원FC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2-1 리드를 지키며 시작한 후반에서 윌리안의 프리킥 마법이 터졌다.

후반 19분 안현범의 유효한 득점 기회를 파울로 저지한 김동진이 퇴장을 당한 직후, 윌리안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수비 벽 틈새를 정확히 꿰뚫는 프리킥으로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윌리안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33분 문전에서 안현범이 골키퍼를 제치고 높이 띄운 공을 윌리안이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마지막 골은 후반 37분에 나왔다. 포항 수비진의 치명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은 안현범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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