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금)

축구

'손흥민 협박' 남녀 일당 첫 공판..."공갈 혐의 일부 부인"

2025-07-17 18:28

손흥민에 '임신 협박' 남녀 구속심사.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에 '임신 협박' 남녀 구속심사. 사진[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금품을 갈취하려 한 남녀 일당 2명의 재판이 17일 개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정빈 판사는 이날 오전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범 40대 남성 용모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양씨 측은 "공모와 공갈미수 부분 범죄사실은 부인하겠다"며 "공갈 부분은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용씨는 기소 혐의에 관한 공소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재판을 분리해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양씨의 다음 공판기일만 다음 달 28일로 정했다.

양씨는 작년 6월 손씨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전송하며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위협해 3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처음에 손씨가 아닌 다른 남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하려 했지만, 특별한 반응이 없자 2차로 손씨에게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씨는 사회적 명성과 운동선수로서 경력이 손상될 것을 걱정해 양씨에게 3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씨는 연인 사이가 된 용씨와 함께 올해 3∼5월 임신과 낙태 사실을 언론과 손씨 가족 등에 공개하겠다고 위협해 7천만원을 추가로 갈취하려다 실패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경찰 수사를 받던 지난 5월 구속됐다. 당시 법원은 "증거를 없앨 우려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지난 10일 이들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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