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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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선수들 조급함이 패인'...서울, 전북에 8강 탈락 후 리그 집중

2025-07-03 13:42

서울의 김기동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의 김기동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코리아컵 8강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리그 집중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전북 현대에 0-1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팬들과 함께 상암에서 결승전을 펼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은 이날 후반 42분 전북 송민규의 결승골에 무릎을 꿇으며 2년 연속 코리아컵 8강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전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전북 골키퍼 김정훈의 연속 선방에 막혔고, 마지막 한 골을 허용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 "우리 쪽이 더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패배 원인으로는 선수들의 조급함을 꼽았다. "마지막에 몰아붙이면서 선수들이 수비에서 공격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자제시키려 했다"며 "상대가 지쳐가는 것을 보며 연장전으로 끌고 가서 변화를 주며 승부를 내려는 계획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이기고 싶은 마음에 성급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팀의 핵심 선수였던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의 포항 스틸러스 이적으로 한동안 혼란스러웠던 서울은 이제 다가오는 휴식기를 통해 재정비할 기회를 얻게 됐다.

현재 K리그1에서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승점 30)에 위치한 서울의 김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목표로 했던 코리아컵은 실패했지만, 리그에서 좋은 순위로 마감한다면 ACL에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리그에 더욱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훈련으로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는 없겠지만, 휴식기 동안 결정력을 높이는 훈련에 매진해야 할 것 같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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