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6(금)

축구

김판곤 울산 감독 "반드시 우승하겠다"...코리아컵 인천에 3-0 완승

2025-05-15 08:25

'잘했어'. 사진[연합뉴스]
'잘했어'. 사진[연합뉴스]
코리아컵 첫 경기부터 세 골 차 쾌승을 거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은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겠다는 포부를 자신 있게 밝혔다.

김 감독이 지휘한 울산은 14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둬 8강에 안착했다.

지난해 대회 결승까지 올랐으나 포항 스틸러스의 벽에 막힌 울산이 2017년 이후 8년 만의 우승을 향한 여정을 순조롭게 출발한 셈이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인천이 상당히 좋은 팀이라 긴장감 있게 준비를 많이 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줬다"며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인데, 8강까지 잘 진입한 것 같다. 반드시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으로서는 허율, 엄원상, 이희균으로 이어지는 '금호고 삼총사'가 모처럼 제 몫을 해내 이날 승리가 더욱 흐뭇하다.

광주FC에서 활약한 허율과 이희균이 올 시즌을 앞두고 금호고 출신 엄원상이 뛰는 울산에 합류해 '금호고 공격 트리오'가 완성됐지만 세 선수 모두 시즌 초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반 31분 엄원상의 패스를 받아 허율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경기 전 취재진에 금호고 출신 선수들의 선전을 바란다고 밝힌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김 감독은 "허율이 처져 있었는데 오늘 득점으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엄원상과 조합을 잘 맞췄는데, 엄원상도 오늘 어시스트로 다시 일어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우도 상당히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들어갔는데 득점해줘서 좋았다. 에릭도 계속 득점하고 있다"며 "더 많은 선수가 더 다양한 경로로 득점해 팀이 견고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K리그2에서 9승 1무 1패로 선두를 달리지만 1부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전력 차를 확인한 인천의 윤정환 감독은 "(오늘 나선 선수들이) 경기를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이라 부족한 점 있었지만 끝까지 잘해줬고 오늘 결과는 빨리 잊고 리그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져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 많은 걸 얻고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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