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23일 공개한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투표 최종 집계에서 김서현은 팬 투표 178만6837표, 선수단 투표 220표를 받아 총점 54.19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정해영(KIA 타이거즈·18.53점)을 압도적 격차로 제치고 나눔 올스타 마무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김서현은 전체 팬 투표에서도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의 윤동희(롯데 자이언츠·171만7766표)를 앞질러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2022년 양현종(KIA·141만3722표)이 보유했던 KBO 올스타 팬 투표 최다 득표 기록을 무려 37만표 이상 차이로 경신했다.
올 시즌 김서현은 37경기 등판해 1승 1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1.51의 뛰어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세이브 순위 4위를 달리면서도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들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자랑한다.
한화 소속 투수가 올스타전 팬 투표 최다 득표를 기록한 것은 구단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나눔 올스타 소속인 한화는 김서현을 포함해 박상원(중간투수), 코디 폰세(선발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외야수) 등 총 4명의 올스타 선수를 배출했다. 다만 플로리얼은 부상 상태여서 올스타전 출전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김서현의 압도적 득표는 한화의 시즌 1위 질주와 함께 그의 뛰어난 마무리 능력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결과로 분석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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