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2025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홈경기에서 마인츠는 시즌 무패 우승팀 레버쿠젠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1을 추가한 마인츠(14승 10무 10패·승점 52)는 7위 라이프치히(13승 12무 9패·승점 51)를 단 1점 차로 제치고 리그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마인츠는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PO) 라운드 출전을 확정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1~4위 팀에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5위에게는 유로파리그, 6위에게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PO 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진다. 마인츠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 진출하는 것은 2016-2017시즌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팀의 유럽 진출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활약을 펼쳤다.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5분, 이재성이 레버쿠젠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던 중 넘어지자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마인츠는 3분 뒤 스트라이커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었고, 이 점수는 경기 종료까지 이어졌다.
이재성은 후반 추가 시간 동료 홍현석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으며,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7골 7도움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이재성의 성적은 개인 커리어 하이(최고 기록)다. 마인츠 데뷔 시즌인 2022-2023시즌에는 7골 4도움, 이어진 2023-2024시즌에는 6골 3도움을 기록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특히 도움 개수가 크게 늘어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마인츠는 부침 끝에 시즌 최종전에서 값진 유럽 무대 진출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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