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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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질주 LG, '30승 선착팀=우승?' 징크스 이어갈까?

2025-05-19 07:10

LG 선발 치리노스
LG 선발 치리노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연패에서 벗어나 리그 최초로 30승(16패) 고지를 밟았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 wiz를 5-1로 제압했다. 전날 kt와 더블헤더를 모두 내줬던 LG는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6경기 만에 30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LG는 올 시즌 10승, 20승에 이어 30승까지 모두 리그 최초로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비록 20승을 거둔 뒤 한화 이글스에게 단독 1위 자리를 엿새(7~12일) 동안 내주기도 했지만, 13일 공동 선두로 복귀했고 14일부터는 다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KBO리그 역사를 살펴보면, 전후기 리그로 치른 1982∼1998년, 양대리그 체제였던 1999∼2000년을 제외하고, 30승 선착한 팀은 38차례 중 21번 정규리그 우승(55.3%)을 차지했다. 30승을 선착한 팀 중 절반(38차례 중 19번)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 동안 안타 5개를 허용하는데 그치며 1점만 내주고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김진성은 아들 민찬, 리호 군이 시구와 시타를 맡은 뜻깊은 날에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LG의 화력이 돋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김현수가 우익수 쪽 2루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사 2루에서 박동원이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중앙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kt는 0-3으로 끌려가던 3회초 문상철의 좌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LG는 3회말 1사 1루에서 터진 문보경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다시 4점 차 리드를 확보했다.

이후 치리노스와 불펜진의 견고한 투구로 kt의 추가 득점을 완벽하게 차단한 LG는 승리를 지켜냈다. 김진성은 8회초 2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지난해 5월 18일 kt전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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