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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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의 동부 결승행 뉴욕, 보스턴에 38점 차 대승... 인디애나와 맞대결

2025-05-17 14:49

제일런 브런슨
제일런 브런슨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25년 만에 동부 콘퍼런스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뉴욕은 5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025 NBA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 4승제) 6차전에서 보스턴을 119-8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한 뉴욕은 1999-2000시즌 이후 무려 25년 만에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뉴욕의 다음 상대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4승 1패로 제압하고 올라온 인디애나 페이서스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 점쳐지던 정규리그 동부 1위 클리블랜드와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보스턴이 모두 하위 팀에 덜미를 잡혀 탈락하는 이변이 연속 발생했다.

보스턴으로서는 4차전에서 팀의 핵심 선수인 제이슨 테이텀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정규시즌을 각각 동부 3위와 4위로 마친 뉴욕과 인디애나는 이제 동부 패권을 놓고 맞붙게 됐다. 정규시즌 양팀 간 맞대결에서는 뉴욕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돌파하는 브런슨
돌파하는 브런슨
흥미로운 점은 인디애나가 뉴욕의 마지막 콘퍼런스 결승 상대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25년 전인 2000년, 뉴욕은 인디애나에 2승 4패로 패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뉴욕이 NBA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1972-1973시즌이 마지막으로, 무려 52년 전의 일이다.

이날 경기에서 뉴욕은 OG 아누노비와 미칼 브리지스의 날카로운 외곽포를 앞세워 초반부터 경기를 장악했다. 전반에만 27점 차 리드를 확보한 뉴욕은 이후에도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지배하며 38점 차 대승을 거뒀다.

뉴욕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아누노비와 제일런 브런슨으로, 두 선수 모두 23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뉴욕의 역사적인 승리가 확정되자 홈팀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성을 질렀고, 뉴욕 닉스의 열성 팬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 벤 스틸러와 뮤지션 레니 크래비츠도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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