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환화는 4월 7일까지 4승 9패로 허덕였다. 타선이 문제였다. 팀 평균자책점(ERA)은 4.61로 5위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팀 타율은 0.169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었다. 특히 안치홍은 타율 0.067(30타수 2안타)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화는 안치홍을 2군에 보내는 강수를 뒀다. 이는 1할대의 노시환(타율 0.163)과 채은성(0.167), 에스테반 플로리얼(0.128) 등에게도 자극제가 됐다.
이후 조금씩 반등한 한화는 타선이 완전히 살아나자 연승 행진을 했다. 4월 26일부터 무려 12연승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엔 선발투수 중 한 명인 엄상백이 문제였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엄상백을 4년 최대 78억 원에 영입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엄상백은 몸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이 6.68이다. 8경기 중 퀄리티 스타트 1회, 평균 소화 이닝 수가 4다.
선발투수로 평가하기 어려운 성적이다. 연패를 끊어야 할 1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불과 2이닝을 던지고 물러났다. 피안타율이 0.538이었다. 8차례 등판 중 5이닝 이상 던진 것은 3차례 뿐이다.
이에 일부 팬들이 그를 불펜으로 돌려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퐁당퐁당 투구도 하지 못하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자 한화가 칼을 빼들었다. 한화는 16일 엄상백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이태양을 등록했다. 2군행이었다.
3연패 중인 한화가 엄상백의 2군행 통보후 다시 반등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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