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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KO 챔피언 조슈아, 18전승 무패 우식. 영국 헤비급 조슈아 승리 예상하며 미리 난리

2021-09-25 09:39

영국 복싱계가 축제를 앞둔 사람들처럼 시끌벅적하다.

앤서니 조슈아(왼쪽)와 알렉산드르 우식
앤서니 조슈아(왼쪽)와 알렉산드르 우식


26일 일요일(한국시간) ‘팬이 가장 많은’ 미남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AJ)가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특설 링에서 방어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영국 복싱계와 팬들은 만원 관중 속에서 치뤄질 이 경기에서 조슈아가 올렉산드르 우식을 어렵지 않게 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슈아(31)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슈퍼헤비급 금메달리스트로 WBA, WBO, IBF 등 3대기구 통합 챔피언이다.

24승(1패) 22KO의 하드 펀처로 헤비급을 양분하고 있는 타이슨 퓨리 정도가 적수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도전자인 올렉산드르 우식(34)도 만만찮다. 전통적인 복싱 강국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그 역시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체급은 조슈아 보다 밑이었다.

올림픽, 월드컵, 세계선수권 등을 모두 석권한 그랜드슬래머로 프로 15전만에 타이틀을 쟁취했다.

WBO크루저급 챔피언 출신으로 헤비급으로 월장, 2체급 석권을 노리고 있다. 18전승 13KO의 무패 복서이다.

상대가 대부분의 전문가가 승리를 점치고 있는 조슈아여서 2체급 석권의 꿈이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우식은 나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데이비드 헤이는 니콜라이 발루에프보다 훨씬 작았다. 그런데도 그를 쓰러뜨리고 챔피언이 되었다. 조슈아는 대단히 훌륭한 챔피언이지만 나는 그를 무너뜨릴 비책이 있다.”

우식은 191cm에 100kg. 조슈아는 197.5 cm에 108kg으로 신체 조건이 더 좋다. 그러나 우식은 215cm에 150kg의 거인 발루에프의 예를 들면서 거기에 비하면 자신과 조슈아의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그것이 승리를 좌우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데이비드 헤이는 2009년 WBA헤비급 타이틀전에서 키 22cm, 몸무게 50kg 차이의 챔피언 발루에프를 빠른 발로 치고 빠지면서 그를 지치게 만든 후 승리, 모두의 예상을
깨고 챔피언이 되었다.

타이슨 퓨리도 그 점을 의식했음인지 AJ가 초반에 우식을 쓰러뜨리지 못하면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식이 계속 따라다니며 밀어 붙이면 조슈아는 3라운드쯤 후에는 체력이 떨어질 것이다. 그러면 3회 정도 쉬어야 하는데 그렇게 해서 7~8회를 가면 조슈아에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도 있다. “

그러나 프로모터 프랭크 워렌은 “우식은 매우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조슈아를 상대하기엔 너무 작다. 기량에서도 차이가 난다. 크루저급이 안성맞춤”이라며 조슈아의 승리를 확신했다.

스타일이 상이한 두 선수여서 전문가들은 주먹보다는 머리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서로가 서로의 싸움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

그래서 아마도 조슈아는 평소 스타일인 인파이팅을 고집하지 않고 적당히 아웃 복싱를 가미할 것이고 사우스포인 우식은 발로 빠르게 움직이고 몸으로 강하게 대시하는 전략을 선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두 선수 모두 평소와는 달리 싸워야 승산이 높을 것으로 보면서 ‘ 두 권투 정신과 두 권투 지성 간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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