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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컬슨, WGC 1라운드서 '팔뚝 고정(암록)' 퍼팅.. 퍼팅 효과 기대이하, 1언더파로 공동 36위

2021-08-06 10:04

퍼트가 빗나가자 아쉬운 표정을 짓는 미컬슨.[EPA=연합뉴스]
퍼트가 빗나가자 아쉬운 표정을 짓는 미컬슨.[EPA=연합뉴스]
필 미컬슨(미국)이 퍼팅스타일을 바꿨다.
6일(한국시간)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이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미컬슨은 팔뚝에 퍼터 그립을 댄 채 퍼트하는 이른바 '암록(Arm lock)' 자세로 경기를 치렀다.

'암록'은 몸과 퍼터의 접촉을 유지해 퍼터 헤드가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퍼팅 방법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맷 쿠처(미국) 등이 '암록' 퍼트로 효과를 본 선수로 꼽는다.

하지만 '암록' 퍼트는 퍼트 감각을 중시하는 선수에게는 잘 맞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잰더 쇼펄레(미국)는 US오픈에서 '암록' 퍼트를 했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일반적인 퍼트 자세로 돌아와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미컬슨 역시 이날 퍼트는 기대 이하였다. 퍼트 개수는 29개였고, 퍼트로 잃은 타수는 1.3타로 측정됐다.

올해 PGA챔피언십에서 최고령 매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긴 했지만, 퍼트 부진으로 애를 먹고 있는 미컬슨은 "시험 삼아 해봤다"고 말했다.


미컬슨은 "아직 잘 모르겠다"며 '암록' 퍼트 자세를 앞으로 채택할 지 여부는 결정할 단계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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