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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토마스 드림팀 제외 조종 논란 가열

2020-05-01 07:44

 전성기 시절의 마이클 조던.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성기 시절의 마이클 조던. [연합뉴스 자료사진]
[LA=장성훈 특파원] 1992바르셀로나 올림픽 ‘드림팀’에서 아이재아 토마스를 제외한 것은 마이클 조던이 아니라는 증언이 나왔다. 당시 드림팀 구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로드 손 미국프로농구(NBA) 간부는 4월30일 ESPN의 ‘골릭 앤 윙고’ 프러그램에 출연해 “토마스가 경기에서 악수를 안 하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하긴 했으나 조던은 나와의 대화에서 드림팀과 관련해 토마스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만약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그것은 다른 누군가와 했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조던과 대화할 때는 그는 단지 드림팀을 위해 뛸 것이라는 말만 했다”고 회상했다. 손은 ‘더 라스트 댄스’ 4편이 방영된 후 토마스의 비신사적인 행동에 조던이 앙심을 품고 그를 드림팀에서 제외시켰다는 논란이 일자 조던을 두둔하기 위해 이같은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조던은 4편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주전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시카고 불스 선수들과 악수도 하지 않고 집단적으로 퇴장하자 비속어를 섞어가며“그것은 비신사적인 행동이었다”라고 토마스를 비롯한 피스톤스를 맹비난했다. 이같은 조던의 발언이 전파를 타자 팬들은 댓글과 SNS 등을 통해 토마스를 맹비난하기 시작했다. 토마스는 이에 대해 “만약 조던이 그 일 때문에 나를 드림팀에서 제외시켰다면 더욱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손의 말과는 달리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슛장이’ 레지 밀러는 “당시 조던이 토마스의 드림팀 제외에 책임이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주장했다. 밀러는 ‘댄 패트릭 쇼’에 나와 “조던이 ‘더 라스트 댄스’에서 토마스와 배드 보이즈(피스톤스 별명)에 대해 말할 때 그의 얼굴에서 생생한 감정을 볼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밀러는 1992 드림팀 멤버는 아니었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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