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 71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60만 달러, 우승상금 100만8000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를 적어냈다.
강성훈은 중간합계 3언더파로 리키 파울러(미국)등과 함께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공동선두는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재미동포 케빈 나(미국)로, 성적은 7언더파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강성훈은 4번 홀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강성훈은 5번 홀과 6번 홀에서 2연속 버디를 잡아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강성훈은 언더파로 전반을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강성훈은 후반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갔지만 13번 홀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강성훈은 13번 홀에서 칼날 같은 아이언 샷으로 공을 핀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진 15번 홀과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강성훈은 3언더파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현재 페덱스 랭킹 123위인 강성훈은 대회 첫날 공동 21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윈덤 챔피언십은 2015-2016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로 이번 대회가 끝난 뒤 페덱스 랭킹 125위 안에 들지 못한다면 투어 카드를 잃게 된다. 하지만 페덱스 랭킹 125위 안까지 순위를 끌어올린다면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다.
PGA투어 생존이 걸려있는 코리안 브라더스 중 강성훈을 제외하고 노승열(25, 나이키골프)과 김민휘(24), 이동환(29, CJ오쇼핑)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노승열과 이동환은 공동 99위, 김민휘는 공동 116위로 2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세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해 페덱스 랭킹 125위 밖으로 밀려난다면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에서 생존을 위한 싸움을 다시 한 번 펼쳐야 한다.
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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