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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시동' 박인비, 중간합계 10언더파 단독 선두 (리우올림픽 2R)

2016-08-19 06:37

▲박인비자료사진.
▲박인비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 6245야드)에서 끝난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박인비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9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2라운드를 1타 차 공동 2위로 시작한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특유의 퍼트 감각이 살아난 모습이었다. 5번(파5), 9번 홀(파4)에서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긴 거리 퍼트에서도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날 라운드 중반에는 아디티 아쇼크(인도), 이민지(호주) 등이 깜짝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박인비는 침착하게 버디 행진을 이어가면서 선두 자리를 노렸다. 박인비는 후반부로 갈수록 더 강해졌다. 특히 17~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스테이시 루이스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 2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는 올 시즌 손가락 부상이 심해져서 고전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올 수 있을지 없을지가 걱정인 대회였는데, 좋은 성적까지 오는 것은 나에게 큰 선물이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전인지(22, 하이트진로)는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8위까지 점프했다. 이민지(호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전인지와 함께 공동 8위다.

첫날 다소 부진했던 양희영(27)은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7위가 됐다. 김세영(23, 미래에셋)은 2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서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22위로 밀려났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로 김세영,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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