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태인은 7일 대구에서 열리는 kt wiz와의 4차전을 앞두고 컨디션이 좋다고는 못 하지만 한 타자, 한 이닝씩 넘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6, 7차전까지 가면 기꺼이 불펜에서 대기하겠다며, 지난해 다저스 우승을 이끈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닮아 간다는 말엔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고 웃었다.
원태인은 2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24년 KIA와의 한국시리즈에선 1차전 5이닝 무실점 뒤 4차전 2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고 오른쪽 어깨까지 다쳤고, 팀은 1승 4패로 졌다. 올해는 김재윤의 부상 공백을 메우려 불펜으로 나서 플레이오프 3경기 3⅔이닝 1실점,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9회말 1사 2루에 올라 연장 10회까지 1⅔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버텼다.
시리즈 2승 1패로 앞선 가운데 이젠 선발로 우승을 이끌 차례가 왔다. 그는 4차전 등판을 자청했지만 무리하다 쓰러지면 시리즈도 끝난다는 박진만 감독의 만류에 하루라도 더 쉬고 좋은 몸 상태로 나서기로 했다.
루틴 대신 회복에만 집중해 페덱처럼 물을 하루 3∼4리터씩 마시고, 치료도 꼬박꼬박 받는다. 인터뷰가 끝나면 빨리 가서 자야겠다고도 말했다. 추위에 약한 만큼 1회부터 최고의 공을 던지기 위해 체온 유지에 신경 쓰며 워밍업도 길게 가져간다.

MLB닷컴은 최근 그의 체인지업과 이닝 소화력을 높이 사며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어울리는 팀으로 꼽았다. 김지찬이 보여 줘 기사를 읽었다는 원태인은 지금은 FA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며 삼성의 우승에 모든 걸 걸겠다고 했다. 그는 안방 대구에서 시리즈를 끝내는 걸 첫 목표로 꼽았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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