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8(월)

야구

'5연패?' 한국 야구, 일본처럼 언제 아마추어 선수들로 아시안게임에 나갈까…'요원하다'

2026-09-28 08:56

일본 사회인 대표팀을 꺾은 한국 프로 대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일본 사회인 대표팀을 꺾은 한국 프로 대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5연패했다고 좋아하면 그만인가.

금메달은 금메달이다. 선수들은 기분 좋을 것이고,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금메달 하나로 한국 야구의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도 그랬다.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이 일본 사회인 야구팀에 완봉패를 당했고, 결승에서도 3-1로 고전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처음인가. 아니다. 국제대회에서 대만이나 호주, 일본에 패할 때마다 "한국 야구 이래서는 안 된다"는 말이 나왔다. 유소년 육성, 저변 확대, 인프라 확충, 선수 육성 시스템 개선 등 수많은 대책도 쏟아졌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 또 똑같다. 이번에도 문제를 지적했지만, 금메달에 묻힐 것이다. 4년 뒤 또 고전하면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8년 뒤에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한국 야구가 제자리인 이유는 간단하다. 프로야구라는 꼭대기는 커졌지만 그 밑의 선수층과 저변은 그만큼 넓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처럼 고교야구부터 수많은 팀과 선수가 경쟁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그래야 프로 선수들을 빼도 아시안게임에 내보낼 수 있는 두꺼운 선수층이 생긴다.

지금 한국은 그 반대다. 국제대회가 열릴 때마다 프로 선수들을 모아 대표팀을 만든다. 그러는 사이 대만도, 호주도, 중국도 앞으로 가고 있다. 한국만 계속 같은 자리에서 쳇바퀴를 돌 수는 없다. 5연패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언제까지 프로 선수들을 모아 금메달만 따는 야구를 할 것인가.

언젠가는 한국도 일본처럼 아마추어 선수들만으로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그날이 언제 올까? 지금으로서는 요원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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