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김도영은 4경기 15타수 3안타, 타율 2할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아직 없고 타점도 2개뿐이다. 특히 일본 사회인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과의 한일전에서는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KBO리그에서 40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도영에게 기대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물론 단기전에서 한두 경기 부진할 수 있다. 하지만 김도영은 이번 대표팀의 핵심 타자다. 게다가 금메달을 따면 예술·체육요원 편입이라는 병역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코뼈 부상을 이유로 들기도 어렵다. 김도영은 지난 9일 코뼈 골절 수술을 받았지만 곧바로 복귀했고, 대표팀 합류 당시에는 "시즌을 치렀을 때와 똑같은 느낌"이라며 "별문제가 없다"고 직접 밝혔다.
부상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려운 상태였다면 대표팀에 가지 않는 것이 맞았다. 대표팀에 합류했고 경기에 출전했다면 이제 부상은 변명이 될 수 없다.
병역 혜택 자체를 문제 삼자는 게 아니다. 금메달을 따면 규정에 따라 주어지는 혜택이다. 다만 그 혜택을 받으려면 대표팀의 핵심 선수답게 해야 할 몫이 있다.
김도영에게 남은 경기가 중요하다.
이제는 정말 이름값을 해야 한다. 홈런 한 방이든, 결정적인 적시타든, 승부처에서 팀을 살리는 플레이든 보여줘야 한다. 김도영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활약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보여줄 차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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