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6(수)

야구

'캐치 미 이프 유 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1위 KT…소형준·박영현·오원석 공백, 진짜 시험대 올랐다

2026-09-16 09:14

왼쪽부터 소형준, 박영현, 오원석
왼쪽부터 소형준, 박영현, 오원석
KT 위즈가 추격자들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과 LG 등 경쟁팀들이 격차를 좁힐 때마다 다시 달아나며 쉽게 잡히지 않는 흐름이다. 마치 영화 제목 '캐치 미 이프 유 캔'처럼 잡힐 듯 잡히지 않는 KT의 질주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험대다. KT는 시즌 막판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핵심 투수 3명을 잃었다. 선발 소형준과 오원석, 그리고 불펜의 중심 박영현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우면서 마운드 운영에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소형준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오원석 역시 꾸준히 선발 한 축을 담당했다. 박영현은 경기 후반 승리를 지키는 핵심 불펜 자원이었다. 세 명의 이탈은 단순히 선수 숫자가 줄어드는 문제가 아니라 선발진의 이닝 소화력과 불펜 운용, 접전 상황의 경기 운영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특히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는 한 경기의 무게가 다르다. 선발 한 명의 공백은 불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고, 마무리 자원의 부재는 경기 후반 작은 흔들림도 패배로 연결될 수 있다.


KT의 진짜 저력은 지금부터 확인된다. 대체 선발들이 얼마나 버텨줄지, 남은 불펜진이 박영현의 빈자리를 얼마나 나눠 맡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프랭크는 결국 잡혔다. 끝없이 도망치던 그는 마지막 순간 체포를 받아들였다.

KT의 결말은 아직 남아 있다. 소형준, 박영현, 오원석이라는 핵심 투수들의 공백 속에서도 끝까지 추격자들의 손을 피할 수 있을지, 아니면 결국 따라잡힐지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