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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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 이렇게 트레이드가 없는 리그는 처음'...선수 풀 한계에 갇힌 KBO

2026-07-13 07:11

야구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야구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반기가 끝났지만 2026 KBO 리그의 이적시장은 기이할 정도로 고요하다. 팬들은 매일 밤 터지는 팀의 약점을 보며 전력 보강을 외치지만, 10개 구단 단장실의 전화기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렇다고 각 구단 프런트가 손을 놓고 노는 것은 아니다. 현장의 요청에 따라 단장들은 연일 수화기를 붙잡고 카드를 맞춰보고 있다. 다만 얇디얇은 국내 야구 선수 풀의 한계 속에서 서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지독한 눈치 게임이 이어질 뿐이다. 판도를 뒤흔들 대형 트레이드는 사실상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며, 전력의 실질적 공백을 메울 백업급 '잔챙이' 카드 위주로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피하려는 프런트의 신중함과 쓸 만한 선수가 없는 리그의 구조적 모순이 맞물리면서 시장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트레이드 실패는 곧바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기에, 단장들은 '본전만 찾아도 다행'이라는 보수적인 태도로 협상 테이블에 임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판도를 바꿀 대형 딜은 물론이고, 전력 보충을 위한 중형이나 소형 트레이드조차도 사실상 전무한 상태로 후반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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