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로 뒤진 5회말 삼성은 구자욱과 최형우의 적시타로 기어이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류지혁이 친 빗맞은 공은 2루수 쪽으로 굴러갔다. 투수 톨허스트가 이를 잡기 위해 달려가며 몸을 숙였으나 공은 그의 글러브 밑으로 지나갔다. 2루수 신민재가 앞으로 달려오며 글러브를 낀 왼손으로 공을 잡았다. 그리고는 1루수 오스틴에게 글러브 토스를 했다. 오른손로 공을 빼서 1루수에게 던질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신민재의 글러브 토스는 그러나 오스틴에게 가지 않고 하늘로 솟구쳤다. 제대로 포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 2명의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2-4로 역전됐다. 1명은 어쩔 수 없다해도 2루 주자 최형우까지 들여보낸 건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그리고 류지혁을 잡기에도 이미 늦었다.
신민재의 플레이는 결국 LG의 2-9 패배의 빌미가 됐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LG를 1위에서 2위로 끌어내렸다.
LG 톨허스트는 4회까지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으나 5회에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 후라도는 박동원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으나 6이닝을 책임지고 승리를 챙겼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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