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8(수)

축구

'10명으로 버텼다' 잉글랜드, 멕시코 3-2 제압하고 3회 연속 8강 진출

2026-07-06 13:13

벨링엄(10번)의 득점 후 세리머니 하는 잉글랜드 선수들. / 사진=연합뉴스
벨링엄(10번)의 득점 후 세리머니 하는 잉글랜드 선수들. / 사진=연합뉴스
한 명이 퇴장당하고도 강호는 끝내 리드를 지켜냈다. 잉글랜드가 10명으로 맞서고도 공동개최국 멕시코를 꺾고 60년 만의 세계 정상 도전을 이어갔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6일 멕시코 멕시코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벨링엄의 2골과 케인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엮어 멕시코를 3-2로 꺾었다. 2-1로 앞선 후반 9분 수비수 콴사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고도 리드를 지켜내며 대회 3회 연속 8강에 오른 것이다.

1966년 자국 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60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다음 상대는 브라질을 꺾고 사상 처음 8강에 오른 노르웨이로 12일 4강 진출을 다툰다. 반면 멕시코는 이날 패배로 대회를 마감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경기는 멕시코에서 치르는 대회 마지막 경기였다. 멕시코 축구의 성지로 꼽히는 이 경기장에서 멕시코는 월드컵 본선 무패 행진을 이어왔으나 이날 그 기록이 깨졌다.

경기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전반 15분 히메네스의 헤딩슛이 픽퍼드의 선방에 막힌 가운데 멕시코가 점유율을 높여갔다.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잉글랜드의 케인. / 사진=연합뉴스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잉글랜드의 케인. / 사진=연합뉴스
흐름을 바꾼 것은 잉글랜드의 역습이었다. 전반 36분 사카의 크로스를 벨링엄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은 것이다. 이는 멕시코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었다. 벨링엄은 2분 뒤에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다만 멕시코도 전반 42분 키뇨네스의 발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승부처는 후반이었다. 후반 9분 콴사가 위험한 태클로 퇴장당하며 위기에 몰린 잉글랜드는 사카를 빼고 수비를 강화했다. 그럼에도 후반 15분 케인이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어 다시 달아난 것이다. 멕시코도 후반 24분 히메네스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 차까지 쫓았다.

잉글랜드는 끝까지 버텼다. 11분이나 주어진 추가시간의 파상 공세를 육탄 방어로 막아내며 8강으로 가는 길을 연 것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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