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는 8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오른 18위에 자리했는데, 2025년을 47위로 마쳤던 그는 지난달 4일 20위, 25일 19위로 처음 20위 안에 든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순위 상승의 발판은 막판 뒷심이었다. 그는 미국 오하이오주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끝난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는데, 3라운드까지 공동 24위에 머물다 마지막 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최종 5언더파 283타로 톱10에 진입했다.
이번 톱10이 더 값진 것은 누적된 꾸준함 때문이다. 김시우는 올 시즌 출전한 16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고, 준우승 2회와 3위 2회를 포함해 8차례나 톱10에 들었는데, 아직 시즌 첫 승은 없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성과는 다른 지표로도 이어졌다. 이번 대회를 통해 페덱스컵 랭킹은 5위에서 4위로, 상금 순위는 8위에서 7위로 각각 한 계단씩 올랐는데, 53만5천 달러를 더해 시즌 누적 상금은 657만5천여 달러(약 102억 원)가 됐다.
다른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공동 32위로 세계랭킹 72위를 유지했고, 출전권을 받지 못한 김성현과 김주형은 각각 150위와 152위에 머물렀다. 상위권은 큰 변동 없이 스코티 셰플러가 1위를 지킨 가운데, 이번 대회 우승자 J.T.포스턴이 94위에서 3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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