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6(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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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잡도록 도와주겠다"? 삼성 박진만 감독, KBO 1군이 그런 곳인가...20이닝 19사사구 미야지 미련 언제까지

2026-06-06 17:34

미야지 유라
미야지 유라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미야지 유라를 향한 박진만 감독의 믿음이 의문스럽다.

박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미야지의 기용법에 대해 "주로 여유 있는 상황에 등판해 밸런스를 잡아가게끔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는 KBO 1군 무대를 특정 선수의 연습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이 발언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미야지는 '즉시 전력감'이라는 외인 본연의 역할과 거리가 먼 성적을 기록 중이다. 5일까지 24경기에 등판해 20.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은 5.31까지 치솟았고,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1.57에 달한다. 특히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제구 난조다. 미야지는 삼진 14개를 잡는 동안 볼넷 15개, 사구 4개 등 총 19개의 사사구를 남발했다. 사실상 이닝당 한 개꼴로 주자를 공짜로 내보내며 마운드 위에서 스스로 무너지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1군 무대는 냉정한 프로의 세계이자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자리다. 무너진 투구 밸런스를 바로잡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은 1군이 아닌 2군(퓨처스)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상식이다. 외인 투수의 문제점을 1군에서 고치겠다는 박 감독의 낭만적인 야구관이 참 한가롭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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