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며칠 쉬어가는 가벼운 부상인 줄 알았으나 현지 언론의 분석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흐름을 짚고 있다. 현지 유력 매체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러서 기자는 이정후의 현재 상태를 진단하며, 그가 향후 몇 경기를 더 결장하는 수준을 넘어 아예 부상자 명단(IL)에 전격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등 경련 증세로 인해 출전 명단에서 빠진 채 매일 상태를 지켜보는 '데이투데이' 명단에 올랐던 이정후의 공백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이정후의 이탈 조짐이 가시화되자 샌프란시스코는 즉각적인 외야진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구단은 40인 로스터에 남아 있던 빈자리를 활용해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활약 중이던 24세의 우타 외야수 빅터 베리코토를 메이저리그로 전격 콜업했다. 이번 승격은 이정후의 부상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구단이 선제적으로 내린 조치로 풀이된다.
핵심 타자인 이정후의 등 부상 증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구단이 급하게 마이너리그 자원을 수혈한 만큼, 이정후의 부상자 명단행이 현실화될 경우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은 당분간 그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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