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우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지나 카라노(44)를 1라운드 17초 만에 자신의 전매특허 암바로 꺾었다. 공이 울리자마자 돌진해 테이크다운을 빼앗고 곧바로 팔을 낚아챘다. 2010년대 8경기를 1분 안에 끝냈던 전성기 기량 그대로였다.
통산 13승 2패가 된 라우지는 은퇴를 재확인하며 "최대한 다치지 않고 끝내길 바랐고, 오늘 경기는 아름다운 무술이자 예술이었다"고 말했다. 길게 끌 생각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남편과 아이들이 보고 있는데 필요 이상으로 가족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17년 만에 케이지에 오른 카라노는 허무한 패배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고, 두 선수는 경기 후 포옹하며 서로의 팔을 들어 올렸다. 카라노는 "경기가 더 오래가길 바랐다. 컨디션이 이렇게 좋았던 적이 없었지만 17년의 공백이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여성 MMA의 선구자로 꼽히는 그는 은퇴 후 배우로 활동하다 이번 한 경기를 위해 돌아왔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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