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52분 결승골을 터뜨려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26으로 선두 FC서울(승점 32)과는 6점 차를 유지했고, 김천은 4경기 무승(1무 3패)에 빠지며 승점 14에 머물렀다. K리그1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가 오는 7월 4일 재개된다.
대표팀 최종 명단에 든 송범근·김진규와 훈련 파트너 강상윤을 모두 선발로 내세운 전북은 모따를 앞세워 공세를 폈으나 골키퍼 백종범의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전반 36분 김진규 코너킥에 이은 모따의 결정적 헤딩슛도 백종범의 손에 걸렸다.
후반 20분께에는 홈 서포터스에서 '정신 차려 전북' 구호가 터져 나올 만큼 흐름이 답답했다. 감보아·김승섭 교체 카드도 결정타를 만들지 못했고, 김천 이건희의 헤딩슛 역시 송범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0-0으로 흐를 듯했다.
분위기를 뒤집은 건 추가시간 7분째 터진 한 방이었다. 감보아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벽에 막혀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굴절되자 티아고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짜릿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잔나비 공연이 예고된 콘서트형 콘텐츠 '더 서드 하프(The 3rd Half)' 효과까지 더해 전주월드컵경기장은 3만1천417명의 관중으로 채워졌다.

한편 FC안양은 제주월드컵경기장 원정에서 제주 SK를 2-1로 꺾고 5경기 만에 승전가를 불렀다. 지난 시즌부터 제주전 4연승이 공교롭게 모두 2-1 스코어였다. 승점 20이 된 안양은 순위가 뒤바뀐 제주(승점 18)를 한 계단 끌어내렸다.
전반 35분 라파엘의 패스를 이어받은 베테랑 수비수 김동진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꽂으며 시즌 첫 골이자 K리그1 통산 2호 골을 신고했다.
후반 시작 13초 만에는 마테우스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기습 왼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보탰는데, 최건주의 오프사이드 위치 시비는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 관여가 없었다는 판단으로 골이 인정됐다.
제주는 후반 19분 김륜성이 네게바의 침투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뽑았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13일 울산전 항의로 받은 레드카드 여파로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이날 정조국 코치에게 벤치를 맡겼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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