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의 가세는 단순히 베테랑 한 명을 영입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외국인 타자를 한 명 더 보유하는 것과 맞먹는 화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거리 좌타 거포가 판요한 롯데 자이언츠에게 최지만은 타선의 갈증을 단번에 해결할 ‘우승 퍼즐’로 꼽힌다. 나승엽, 레이예스에 최지만이 가세할 경우 사직구장을 홈으로 쓰는 롯데의 화력은 리그 최상위권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드래프트 순위가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롯데는 상위 지명권을 활용해 최지만을 가로챌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 육성에 시간이 필요한 고졸 신인보다 당장 20~30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최지만이 '윈나우"를 노리는 팀 입장에서는 훨씬 실속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최지만의 연봉은 3천만 원밖에 되지 않는다.
문제는 역시 몸 상태다.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발목을 잡았던 무릎 부상 여파를 떨쳐내는 것이 급선무다. 9월 드래프트 전까지 울산 웨일즈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하며 건강함을 완벽히 증명하느냐가 지명 순번을 결정할 마지막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미래 가치 대신 최지만이라는 확실한 '현재'를 선택할지 주목된다.
롯데 외에도 지명타자가 필요한 팀들도 최지만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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