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9(토)

축구

K리그1 제주, 박창준 선제골·김준하 결승골로 선두 FC서울 2-1 격파...2연승 행진

2026-05-09 16:42

득점 후 동료에게 안겨 기쁨을 나누는 제주 김준하. / 사진=연합뉴스
득점 후 동료에게 안겨 기쁨을 나누는 제주 김준하. / 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안방에서 선두 FC서울을 꺾으며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제주는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창준의 선제골과 김준하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에 2-1로 이겼다. 직전 부천FC전(1-0 승)을 포함해 2연승을 달린 제주는 승점 18(5승 3무 5패)을 쌓았고, 시즌 첫 맞대결에서 안방에서 당한 1-2 패배까지 깨끗하게 설욕했다.

반면 서울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하며 승점 26(8승 2무 3패)에 머물렀다. 선두 자리는 지켰지만 승점 5차로 추격하는 2위 전북 현대와의 간격이 좁혀질 여지가 생겼다.

승부의 균형은 양 팀이 슈팅 4개씩을 주고받은 전반의 유일한 유효슈팅에서 깨졌다. 전반 18분 네게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로스의 태클을 피해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공을 몰고 들어가 문전으로 찔러주자, 권창훈과 함께 쇄도하던 박창준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시즌 2호 골을 터트린 박창준은 올 시즌 제주의 첫 멀티 득점 선수가 됐지만, 부상을 당해 전반 37분 김준하와 교체돼야 했다.


골 세리머니 하는 제주 박창준(맨 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골 세리머니 하는 제주 박창준(맨 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서울은 전반 점유율 67%에도 유효슈팅 0개에 그칠 만큼 공격 효율이 떨어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조영욱 대신 안데르손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으나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에 잇따라 막혔고, 제주는 후반 8분 역습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네게바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잡아 혼자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드리블한 뒤 시도한 왼발 슈팅을 골키퍼 구성윤이 막아냈으나, 뒤따라온 김준하가 흘러나온 공을 빈 골대에 오른발로 차 넣었다.

서울은 4분 뒤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12분 손정범 대신 투입된 지 1분 만의 이승모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더로 이어주자, 후이즈가 골문 왼쪽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그러나 후반 37분 안데르손의 중거리슛은 골키퍼에게 잡혔고, 종료 직전 문선민의 크로스에 이은 박성훈의 헤딩슛마저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기운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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