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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바꾸고도 전 요소 레벨4' 서민규, 주니어 세계선수권 쇼트 2위·한국 남자 최초 3연속 메달 눈앞

2026-03-05 10:29

서민규 / 사진=연합뉴스
서민규 /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피겨의 차세대 에이스 서민규(경신고)가 역사적인 기록 달성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서민규는 5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2026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총점 86.33점(기술점수 46.31·예술점수 40.02)을 기록해 전체 2위로 프리 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1위는 89.51점을 받은 나카타 리오(일본)다.

주목할 점은 '무결점 연기'의 완성도다. 43명의 출전 선수 중 41번째로 빙판에 오른 서민규는 쇼트 프로그램 '월광 소나타'에 맞춰 트리플 악셀을 군더더기 없이 처리하며 포문을 열었고 트리플 루프까지 연이어 클린 랜딩으로 소화했다. 후반부(가산점 10% 구간)에서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등 스핀·스텝·점프를 망라한 전 요소를 최고 난도 레벨 4로 마무리하며 객석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특히 서민규가 최근 스케이트를 교체한 뒤 적응 과정 중임을 감안하면 이날 연기는 더욱 인상적이다. 그는 경기 후 골든 스케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연기는 기대한 것보다 잘한 것 같다"면서도 "금메달보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는 것이 우선"이라고 담담히 밝혔다.

서민규가 7일 오전 프리 스케이팅에서 상위권을 지키거나 역전에 성공한다면 2024년 우승·2025년 은메달에 이어 한국 남자 선수 최초의 주니어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쓰게 된다. 그는 "다음 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번 대회가 주니어 피날레 무대가 될 가능성도 높다.

한편 같은 대회에 나선 이재근(고려대)은 79.27점으로 6위, 최하빈(한광고)은 75.78점으로 9위에 자리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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