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는 개막 직후 오재원의 깜짝 활약으로 외야 고민을 해결하는 듯했다. 오재원은 시범경기부터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한화의 중견수 잔혹사를 끝낼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정규 시즌의 벽은 높았다. 개막 첫 주 4할을 웃돌던 타율은 현재 2할로 급락했고, 장점이었던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타구 판단 실책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나는 시간이 길어졌다.
야구계 안팎에서는 고졸 신인이 풀타임 중견수를 맡기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최근 한화의 라인업에서 오재원의 이름은 대수비나 대주자 명단에서나 간신히 찾아볼 수 있는 수준이다.
이처럼 오재원 카드가 흔들리자 한화의 시선은 다시 외부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었던 중견수 트레이드 영입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서는 외야의 중심을 잡아줄 확실한 자원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이원석이 비교적 잘해주고는 있으나 풀시즌을 맡기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다.
성적이 급한 팀 사정상 '육성'보다 '즉시 전력'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과연 한화가 신인 오재원의 성장을 기다려줄 것인지, 이원석으로 밀어붙일지, 아니면 전격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것인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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