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울산 HD 김판곤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210150450082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는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이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자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판곤 감독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원정에서 0-1로 패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경기를 진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돼 팬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울산(승점 30)은 이날 서울의 '에이스' 린가드에게 원더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해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빠지며 7위로 추락했다.
특히 울산은 파이널 A(상위 1~6위)의 마지노선도 지키지 못해 성적 부진으로 지난 18일부터 '응원 보이콧'에 나선 울산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가 최선을 다해 위기를 넘으려고 하고 있다"며 "송구하지만 한 번 더 기다려주시면 힘든 여름을 극복하고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심리적 위기 극복에 대해선 "여러 가지 전술적으로 좋지 않은 부분도 있겠지만, 심리적으로 털고 넘어가야 하는 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선수들 모두 경험도 많고 기량도 좋아 위기를 넘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선수들의 강한 모습을 믿고 있다"며 "선수들이 위축되는 경향도 있지만, 이를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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