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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최하위 충격' 한국 여자배구 4전 전패...모랄레스 감독 "2주차에서 반드시 2승 따야" 절박한 상황

튀르키예서 18일부터 열리는 2주 차에 첫 승 재도전

2025-06-09 09:58

이선우의 필사적인 공격 /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이선우의 필사적인 공격 /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강호 미국과의 격돌에서 아쉬운 완패를 당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의 지휘를 받는 한국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진행된 2025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예선 2조 4라운드에서 미국에 세트스코어 0-3(13-25 26-28 17-25)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로써 1주차 전체 일정을 4전 전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대회 시작 전 35위였던 FIFA 세계 랭킹은 1주차 경기들을 거치며 37위까지 하락했다.

전날 체코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얻어낸 승점 1점만이 한국의 전부로, 18개 참가국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한국의 이번 VNL 참가 목표는 꼴찌를 벗어나 대회 잔류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최소한 2승 이상의 성과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18일부터 개막하는 2주차 경기에서 한국은 팀 분위기를 새롭게 다잡고 시즌 첫 승리 획득에 다시 도전할 예정이다.

득점하고 함께 기뻐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득점하고 함께 기뻐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무대로 펼쳐지는 2주차에서 한국의 상대는 캐나다(18일), 벨기에(20일), 튀르키예(22일 오전 1시30분), 도미니카공화국(22일 오후 10시) 순이다.

이날 미국과의 대결에서도 한국은 블로킹 득점에서 3-14로 크게 뒤지며 네트 위 높이 경쟁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

첫 번째 세트를 13-25로 일방적으로 내어준 한국은 재정비 시간을 갖고 임한 2세트에서 이다현(흥국생명)의 빠른 공격을 중심으로 경기 흐름을 만들어나갔다.

미국과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며 듀스 상황까지 몰고 간 끝에 아깝게 2세트를 놓친 한국은 마지막 3세트마저 17-25로 승부를 내주며 경기를 종료했다.

캡틴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팀 최고인 8득점을 올렸고, 이선우(정관장)가 7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VNL 1주차 전체 순위에서는 4경기 모두를 3-0 완승으로 처리한 일본이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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