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의 모습.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061535370325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홍 감독은 6일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고, 경기 시작 후에도 만만치 않다고 느꼈지만 상대방이 한 명 퇴장당하면서 우리가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수적 우위 상황을 선수들이 잘 이용해 골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쟁취했다"며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내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홍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이날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김진규(전북), 오현규(헹크)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이라크를 2-0으로 격파했다.
승점 19점으로 B조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은 3위 이라크(승점 12점)와의 점수 차를 7점으로 벌리며 최소한 조 2위를 보장받게 됐고, 10일 쿠웨이트와의 마지막 10차전 홈경기(서울월드컵경기장) 결과와 무관하게 조 2위까지에게 주어지는 본선 직통 티켓을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년 후 개최될 북중미 대회까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불공정 선임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10년 만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해 본선 진출이라는 일차 목표를 완수한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씻고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얻게 됐다.
홍 감독은 "오늘 경기로 월드컵 진출이 확정됐기 때문에 이제부터 모든 것을 월드컵에 집중해서 진행할 것"이라며 "여러 가지 과제가 있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잘 준비해서 본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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