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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북 현대, 유니폼에 세계 최대 구호기구 WFP 로고...사회공헌 메시지 전파

2025-05-29 05:25

WFP 로고 들어간 전북 유니폼. 사진[연합뉴스]
WFP 로고 들어간 전북 유니폼. 사진[연합뉴스]
K리그1 전북 현대가 유니폼에 상업적 스폰서 대신 세계 최대 구호단체 로고를 새기며 축구를 통한 사회공헌에 나선다.

전북은 28일 "이번 주말 울산 HD와의 홈경기부터 유니폼 앞가슴 중앙에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로고를 부착한다"고 발표했다.

WFP는 유엔 산하 최대 인도주의 구호기관으로 전 세계 기아 종식과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WFP 로고가 들어갈 유니폼 앞가슴 중앙 부위는 마케팅 업계에서 '프리미엄 슬롯'으로 불리는 최고 광고 가치를 지닌 위치다. K리그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리그 클럽들도 이 자리를 주요 스폰서를 위한 핵심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북은 이 황금 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상당한 수익을 포기할 뿐만 아니라 WFP에 별도 기부금까지 약속했다.

구단은 이번 결정이 모기업 현대자동차의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 경영 철학을 축구 무대에서 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작년 7월부터 아이오닉 5 차량 제공 등을 통해 WFP 활동을 지원해왔다.

이도현 전북 단장은 "WFP와의 파트너십은 구단이 장기적으로 지향하는 가치와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라며 "축구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소통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팬들과 함께 입증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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