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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승격 결정 페널티킥의 주인공...수원FC 안병준, 18일 공식 은퇴식

2025-05-16 16:48

수원FC 극적 동점골. 사진[연합뉴스]
수원FC 극적 동점골. 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 수원FC가 K리그 통산 69골을 기록한 안병준의 은퇴를 공식적으로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수원FC는 16일 "오는 1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14라운드 홈경기에서 구단 '레전드' 안병준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1990년 일본에서 태어난 조총련계 출신인 안병준은 북한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19년 당시 K리그2에서 경쟁하던 수원FC에 입단하며 한국 축구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안병준은 한국 축구계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졌다. 2020년 수원FC에서 21골, 2021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23골을 터트리며 2년 연속 K리그2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2020년에는 경남FC와의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수원FC의 5년 만의 1부 리그 복귀를 이끌었다.

이후 부산과 수원 삼성을 거쳐 다시 부산에서 활약한 안병준은 지난해 친정팀 수원FC로 돌아왔으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마친 후 은퇴를 결정했다. K리그 통산 158경기에서 69골 10도움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이번 은퇴식은 2020년 승격 당시 동료이자 현재 대전 소속인 마사의 요청으로 대전과의 경기에 앞서 진행된다. 조원희, 박민규, 정대세 등 동료들의 축하 영상 메시지를 상영한 후 수원FC 최순호 단장이 은퇴 기념 액자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며, 안병준은 아들 용찬 군과 함께 시축을 할 계획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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