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컬링 종목인 더블 스컬 경기 모습 [대한조정협회 홈페이지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907010708503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스위핑 종목인 무타 페어 경기 모습 [대한조정협회 홈페이지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907011905514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조정 올림픽 경기 종목은 ‘스컬링(Sculling)’과 ‘스위핑(Sweeping)’으로 분류한다. 스컬링 종목은 두 개의 노를 젓는 종목을 의미하는데, 한 명이 두 개의 노를 사용하는 ‘싱글 스컬 (Single Sculls, 1x)’, 두 명이 각각 두 개의 노를 사용하는 ‘더블 스컬 (Double Sculls, 2x)’, 그리고 4명이 각각 두 개의 노를 사용하는 ‘쿼드러플 스컬 (Quadruple Sculls, 4x)’이 있다. (본 코너 1403회 ‘조정에서 왜 ‘스컬’이라 말할까‘, 1413회 ’조정에서 왜 ‘쿼드러플스컬’이라 말할까‘, 1414회 ’조정에서 왜 ‘싱글 스컬’이라 말할까‘, 1415회 ’조정에서 왜 ‘더블 스컬’이라 말할까‘ 참조)
스위핑 종목은 한 개의 노를 종목을 뜻하는데, 두 명이 각각 한 개의 노를 사용하며 조타수가 없는 '무타 페어(Coxless Fair 2-), 두 명이 각각 한 개의 노를 사용하며 조타수가 있는 '유타 페어(Coxed Fair 2+), 네 명이 각각 한 개의 노를 사용하며 조타수가 없는 ‘무타 포어 (Coxless Fours, 4-)’, 네 명이 각각 한 개의 노를 사용하며 조타수가 있는 ‘유타 포어(Coxed Fours, 4+)’, 그리고 여덟 명이 각각 한 개의 노를 사용하며 조타수가 있는 ‘에이트(Eights, 8+)’가 있다. (본 코너 1402ghl '왜 조정에서 ‘노(櫓)’라고 말할까', 1404회 ‘조정 종목 ‘무타페어’, ‘무타포어’에서 ‘무타’는 어떤 의미일까‘, 1406회 ’조정에서 왜 ‘키잡이’를 ‘콕스’라고 말할까‘, 1412회 ’조정에서 왜 ‘에이트 (8+)’라고 말할까‘ 참조)
스컬링 종목과 스위핑 종목은 결과적으로 노를 한 개를 쓰는가, 두 개를 쓰는 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Scull’은 헹구다나 씻다라는 의미를 가진 북게르만이나 고대 노르드어 ‘Skola’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말은 세탁과 관련된 오래된 단어에서 유래했을 수 있다. 세탁의 앞뒤 움직임이 노를 굴리는 대칭적인 움직임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영어에서 11세기 중세 때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조정에서 ‘스컬’이라는 단어의 주된 의미는 한 선수가 두 개의 노를 사용하여 배를 움직이는 것이다. 두 개의 노를 사용하는 조정 선수를 ‘스컬러(Sculler)’라고 하며, 스컬의 대칭적인 움직임을 통해 배를 추진하는 행위를 ‘스컬링(Sculling)’이라고 한다.
조정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스컬(Scull)’이라는 단어가 머리뼈를 의미하는 ‘스컬(Skull)"과 혼동해서는 안된다. 발음은 같지만 의미는 다르다. ’skull‘은 조개 껍질을 뜻하는 ’쉘(shell)‘과 같은 어근에서 유래했다.
‘스컬’은 대칭적인 의미를 갖는다.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도 이 말을 쓴다. 수영에서 손과 팔뚝을 앞뒤로 대칭적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스컬링’이라고 말하며, 스케이팅에서 스케이트를 앞뒤로 대칭적으로 움직이는 동작도 ‘스컬링’이라고 부른다.
‘Sweeping’은 쓸다라는 의미를 가진 서부 게르만어 ‘Swaipijan’에서 유래한 말이다. 중세 영어 ‘Sweepen’으로 차용돼 빗자루로 쓸다는 의미로 쓰였으며 ‘Sweep’가 동사형 단어이다. 이 말은 스포츠 용어로도 많이 사용한다. 축구에서 ‘Sweeper’는 말 그대로 상대편의 볼을 쓸어내는 역할을 맡는 선수라는 의미이다. 수비전형에서 보면 최후방에서 흘러나오는 공을 책임진다. 스위퍼는 ‘쓰리백(Three Back)’을 운영하는 전술에서 등장한다. 3명의 센터백(Center Back) 중에서 가장 능력있는 선수가 스위퍼에 기용된다. 야구에서 ‘Sweep’는 더블헤더나 시리즈 게임에서 모두 승리하거나, 멀리 치는 히트를 의미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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