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는 15일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테에서 열린 대회 남대부 A그룹 B조 예선리그에서 4연승을 질주하던 경기대를 맞아 탄탄한 조직력을 발판으로 삼아 세트스코어 3-1(26-24, 25-20, 25-27, 25-15)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경희대는 4승1패를 기록, 경기대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승점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대부 A그룹 4강은 17일 경희대-인하대, 중부대-경기대 대결로 확정됐다.
이날 경희대는 1세트 초반 경기대의 공세에 밀렸다. 경기대 양정현의 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경기대가 3점 차를 벌리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희대 마윤서와 이정민의 연이은 블로킹 득점이 터지면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경희대의 세터 박준서의 블로킹 득점까지 더해지며 1점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경희대 이정민의 강한 서브가 득점을 더했고, 다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경희대는 박예찬의 공격력이 살아났고, 경기대의 아쉬운 범실이 나오면서 경기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는 경희대 박예찬의 공격 득점을 마지막으로 경희대가 1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박예찬의 블로킹과 공격 득점으로 가져온 경희대는 2세트 초반에도 박예찬의 공격과 1세트 부진했던 조진석이 블로킹을 잡아주면서 4-0으로 앞서나갔다. 경희대는 박예찬 뿐 아니라 이정민도 전위에서 블로킹과 공격 득점으로 팀에 도움을 주었다. 반면 경기대는 공격수들이 마지막 마무리를 못해주면서 계속 경희대에게 반격 기회가 넘어갔다. 경기대는 최원빈의 서브가 경희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면서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 고비에서 경희대의 첫 번째 타임아웃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경희대는 방심하지 않고 경기대 지은우의 서브 범실로 마무리 지으며 25-19로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선 경기대가 임지우의 공격과 세터 최원빈의 노련한 공격이 성공하면서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경희대 조진석의 블로킹 득점이 터지며 경희대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경기대의 공격 범실로 경희대가 2점차를 벌리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기대 안창호의 블로킹 득점은 다시 동점을 만들며 다시 경기대가 분위기를 올렸으나, 경희대 조진석의 밀어 넣기 득점이 이어지면서 다시 경희대가 앞서나갔다. 경기 후반, 다시 치열한 시소게임이 시작됐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진 승부는 경희대의 아쉬운 공격범실로 경기대가 3세트 승리를 챙겼다.
경기대는 4세트서 한점씩 경희대와 주고받으면서 초반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정민의 3연속 서브에이스로 경희대가 7-4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경기대도 최원빈이 갑작스러운 플로터 서브와 스파이크 서브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으로 계속 가던 세트는 박예찬이 지은우의 공격을 단독 가로막기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두 점 차로 벌렸다. 4세트 초반 중반 흐름을 책임진 건 경희대 이정민이었다. 안정된 리시브로 다양한 플레이를 만든 박준서는 경기대의 블로킹 라인을 힘들게 했다. 경기대는 본인들의 범실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21-15로 6점 차로 뒤지는 상황까지 왔다. 마지막까지 경기대는 범실이 발목을 잡으면 25-15로 세트를 내줬다.
◇15일 전적
▲남대부 A그룹 A조 예선리그
조선대(1승3패) 3(25-18, 25-22, 25-22)0 충남대(4패)
중부대(4승) 3(16-25, 25-18, 23-25, 25-23, 15-12)2 인하대(3승1패)
▲동 B조
경희대(4승1패) 3(26-24, 25-20, 25-27, 25-15)1 경기대(4승1패)
홍익대(3승2패) 3(25-12, 25-20, 25-16)0 경상국립대(5패)
▲남대부 B그룹 리그
목포대(1승) 3(25-16, 25-20, 25-15)0 우석대(1패)
구미대(1승) 3(25-20, 25-21, 26-24)0 호남대(1패)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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